조글로로고
길림성 문과 수석으로 청화대에 입학한 양소연양 “목표의식에 이끌렸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6일 08시13분    조회:21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m the only one ! 4년을 함께할 친구들과 함께 (왼쪽으로 두번째)

 "엄마랑 야시장을 돌고 있을 때였습니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거에요, 제가 길림성에서 수석으로 청화대학에 갈지도 모른다는...그땐 믿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청화대학 입학처에서 온 전화를 받고나서야 실감이 나더라구요"

 양소연양은 2015년 대학입시에서 길림성 문과 수석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했다. 고중입시에서 전 시 범위내 2등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이룬 또 한차례 쾌거였다.
소연양이 털어 놓은 문과 장원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짧은 시간 집중하는 것이 저에겐 가장 효과적이였습니다. 특별한 것이라면 저는 문과생이지만 수학을 좋아합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낼 때마다 느끼는 희열이 좋았거든요. 물론 한문제를 푸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 답이 왜 나왔을가, 문제속에 숨은 힌트는 무엇일가'를 고민하다 보면 문제풀이의 핵심 포인트가 보입니다. 외워야 하는 력사 과목같은 경우에는 관련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재미를 발굴하곤 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을 때, 동학들이 저를 찾아와서 문제풀이 도움을 요청할 때면 모든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였습니다"

 소연양은 훈춘시 제2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중시절 수학과목 대표를 맡다보니 자신부터 확실히 리해를 한 뒤에야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었기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깊이 파고드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소연양은 학습 외에도 반급 친구 모두를 챙기는 반장으로서 리더십도 갖춘 학생이다. 반장으로서 주어진 일들을 제시간에 완수하려면 공부할 때에도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으니 결과적으로 시험에도 도움이 되였단다. 훈춘이라는 작은 도시의 중학교에서 반장으로 활약해오면서부터 소연양은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은 갈증을 느꼈고 그 갈증은 이내 배움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학생활 이제 혼자서도 잘해요^^"

 그런 소연양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여주었던 건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과 가르침이였다. 점심시간이면 집에 오는 딸을 위해 어머니는 매일 출근을 했다가도 어김없이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영양밥상을 차려놓곤 했다. 어릴적부터 배움의 즐거움을 자연스레 익혀준 엄마 덕분에 소연양은 "나홀로 공부법"에 익숙해졌고 "최고의 벌은 침묵이다"라는 유태인의 교육법을 몸소 보여준 덕분에 소연양은 "자아성찰"의 중요성을 터득했다. 어머니의 그 잔잔하지만 묵직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육방식과 격려안에서 소연양은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의 그릇을 키워갈 수 있었다.

 

"어려운 곡일수록 듣기 좋은 법이잖아요~ 성취감이 쏠쏠합니다"

 “제가 한때 컴퓨터에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거의 한주간 엄마로부터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의 행동이 잘못됐을 때 엄마는 직접 교육모드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단은 저와의 모든 대화를 중단합니다, 심지어 ‘밥먹자’는 말까지도요. 결국엔 제가 엄마한테 먼저 다가가서 반성합니다, 밥을 먹기위해서라도 ㅋㅋㅋ”

"지망했던 청화대학에 와보니 정말 다들 우수한 학생들이였습니다. 훈춘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더우기 조선족 학교를 졸업하다보니 다른 대도시 학생들의 식견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전지식이나 독서량은 그렇다쳐도 졸업려행으로 미국이나 유럽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다녀온 학생들도 적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예상했던 상황이라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선어에 능통한 저를 다른 학생들이 부러워하기도 했으니까요."

"청년단의 날" 맞이 주제모임 (왼쪽으로 세번째)

 이렇게 당차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이 문득 갸륵하게 느껴질 때면 한국에서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몫까지 그간 홀로 감당해오신 어머니의 로고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는 소연양이다.

 "당연한줄로 알았던 어머니의 사랑이 대학생활을 시작하고보니 얼마나 큰 희생이였고 헌신이였는지 알게 됐습니다. 매일 엄마랑 통화합니다, 특별한 대화는 없지만 하루 일과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거든요"

피아노 특기반 회보공연중입니다!

 소연양은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이다. 청화대학에는 1916년 설립된 군악대가 있다. 군악대의 근사한 모습에 사로잡힌 소연양은 입학하자마자 군악대에 가입해 클라리넷 연주를 선택했다. 음악에 애착을 갖고 소학교 시절에 벌써 중앙음악학원 피아오 비전공 급별 9급 증서를 딴 소연양, 군악대 대원이 된 요즘은 클라리넷 연습에 푹 빠져있다. 그런 소연양에게 사람들은 "학교 활동을 많이 하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기지 않느냐"는 질문을 종종 물어오곤 한다. 그때마다 소연양은 이렇게 답한다.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공부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폐쇄적으로 공부만 한다면 사회의 흐름이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제한적이고 응용력이나 창의력을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지금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방면의 재능을 습득할 수 있는 활동 모두가 저에게 지식이 될 것입니다"

"청화대학 학생절 예술공연에서 선보일 노래 록음중이랍니다, 대학교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소연양은 현재 청화대학 경제관리학원에서 경제와 금융학을 전공하고 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소연양은 당당하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어렸을 때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웬만한 것은 쳐내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은 학문의 깊이와 폭에 자연스레 머리를 숙이게 되였다는 소연양이다. 

 “소설을 즐겨 봅니다, 그래서 온라인 소설플랫폼에 관련된 창업을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꿈이라기보단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하는 게 적합할 것입니다. 그렇게 빨리 꿈을 단정짓기엔 저는 아직 도전해보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

 소연양은 현재 지치지 않는 호기심과 열정으로 세상을 기웃거리며 수많은 발견과 만남으로 청춘의 나날들을 장식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인내심을 갖고 매진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참여하고 싶은 활동을 찾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자률성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열심히 임하여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것, 어렵겠지만 대학생의 특권이자 필수 요건 아닐가요?”

글/구서림
중앙인민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미래의 창업자를 키워내는 양성 무대 교수와 대학생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 학생의 창업 장려 및 지원, 대회를 통한 창업의식 고취   제2회 YUST창업계획경진대회(이하 YUSTart-up)의 결선전이 지난 5월 31일,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연변과기대) 상경관에서 개최되였다. YUSTart-up은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의 영어이...
  • 2016-06-01
  • 과외수업 도중 녀교사가 몽둥이로 학생들을 심하게 때려 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제만보(法制晩报)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9시경 산동성 일조(日照)시 오련(五莲)현 서루(西楼)촌의 과외교원 리(李·50세·녀)모씨의 집에서 발생했다. 리씨는 마을 아이들 10여명을 데리고 과외...
  • 2016-05-30
  •   26일, 연변대학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본교의 김웅교수가 제7기 교육부 과학기술위원회 관리학부 위원으로 당선되였음을 알렸다.   교육부 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는 수리학부, 화학화공학부, 지학과 자원학부, 생물과 의학학부, 농림학부, 환경과 토목수리학부, 재료학부, 정보학부, 선전제조학부, 에너지와 교...
  • 2016-05-27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박웅영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교육국장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시아경제 연변주교육국과 한국 경기도교육청은 두 지역간 교육분야의 상호 교류와 협력 관계를 확립하기로 협의를 달성하고 23일 연변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주정부 조룡호부주장이 이날 조인식...
  • 2016-05-24
  • “화룡고중 보우, 성적이 나잖소?” “화룡고중처럼 하면 살아난다니까.” 교육계에서 화룡고중의 행보가 화제로 되고있다.  교원대오가 흔들리고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우리 민족 학교들이&...
  • 2016-05-16
  • 13일부터 펼쳐진 연길시 고중입시 체육시험을 시작으로 올해 우리 주 고중입시의 서막이 열렸다. 이날 아침 7시 30분, 체육시험 장소인 연변1중 운동장은 연길시제5중학교의 수험생들을 맞이해 일사분란하게 시험이 진행됐다. 연변1중 주변은 이날 고중입시 첫 시험을 맞이하는 수험생 응원에 나선 학부모들로 뜨거운 입시...
  • 2016-05-16
  • 조선족 어린이들이 14일 중국 옌지 옌볜과기대에서 열린 ‘YUST컵 소년아동백일장’에 참가해 한글로 글짓기를 하고 있다.   원고지를 받아든 아이들은 어떤 ‘주제어’가 출제될지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백일장이 시작되자 주최 측이 제시한 주제어는 총 9개. ‘처음해본 거짓말’...
  • 2016-05-16
  • 인민넷 조문판: 근일, 연길시교육국에서는 2016년 고중 신입생 모집 사업회의를 소집해 “2016년 연길시 초중졸업생 학업시험과 고급중등학교 신입생 모집 사업에 관한 통지”를 공개했다. 료해한데 의하면 올해 고중 신입생 모집은 시험방법, 신청방법, 장려와 우대정책, 모집방법에서 모두 부분적인 변동이 있...
  • 2016-05-09
  • 인민넷 조문판: 교육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일전에 련합으로 “2016년 고중단계학교 학생모집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인쇄발부하여 초중학교 교원이 학생지원서 작성에 간섭하거나 대신 작성해주는것을 엄금한다고 지적했다. 통지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학생모집과정에서 구역간, 학교간의 학생원천봉...
  • 2016-05-09
  • 체육 50점, 총점 650점 2016년도 고중입시방안이 출범됐다. 올해의 고중입시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시험과목으로는 어문(조선어문과 한어 포함), 수학, 외국어, 물리+화학, 사상품성+력사, 체육이며 총점은 650점이다. 체육시험이 50점이고 외국어시험은 20점의 청력시험점수를 포함해 총점 120점이며 조...
  • 2016-05-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